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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소식/IT 산업

카카오 게임즈, 넵튠 투자로 최대주주 등극 (블랙 서바이벌, 사업 다각화)

by CASCADE 2020. 12. 20.

카카오 게임즈, 넵튠 투자로 최대주주 등극 (블랙 서바이벌, 사업 다각화)

카카오 게임즈가 넵튠에 1900억 투자한 썸네일입니다.
게임 유통사 카카오게임즈는 영원회귀 출시 기업 넵튠에 1900억 투자로 최대주주가 되었다.

최근 상장된 카카오 게임즈 혹시 기억하시나요? 올해 9월에 상장된 이후 상한가를 치기도 했는데요. 8만 원 대를 넘어가던 주가가 현재는 4만 원 대에 정체되어 있습니다. 카카오 게임즈는 지난 9월, 3800억 원에 이르는 공모 자금을 조달했는데요. 오늘은 카카오 게임즈가 게임 개발사 넵튠에 약 1900억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1. 카카오 게임즈 알아보기
  2. 넵튠과 영원회귀 알아보기
  3. 카카오게임즈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투자

카카오 게임즈 알아보기

카카오 게임즈 웹사이트 사진입니다.
카카오 게임즈는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 모두 퍼블리싱한다. 출처=카카오게임즈 웹사이트

카카오 게임즈는 모기업 카카오의 자회사입니다. 공식적으로는 2016년 창립되어 2020년 9월에 코스닥 증시에 상장되었습니다. 2020년 3분기 매출은 1505억 원, 영업이익은 21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 게임즈는 모바일과 PC게임을 아울러 출시하는 유통사인데요. 게임 유통사라고 함은 게임을 유통해 발생하는 마진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입니다. 퍼블리셔라고도 불리는데요.

 

퍼블리셔들은 부족한 개발력을 보충하려 개발사를 인수하기도 합니다. 개발 능력이 없다면 퍼블리싱 계약 건건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게임즈가 유통하는 모바일 게임의 대표작으로는 프렌즈 마블, 달빛조각사, 가디언 테일즈 등이 있습니다. PC게임 대표작으로는 패스 오브 엑자일, 검은 사막, 배틀그라운드(PUBG)가 있고요.

 

넵튠과 영원회귀 알아보기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을 출시한 기업 넵튠 웹사이트 사진입니다.
넵튠의 슬로건은 'WE WILL RULE THE OCEAN'이다. 출처=넵튠 웹사이트

넵튠은 2012년 설립되어 2016년 11월 코스닥 증시에 상장되었습니다. 넵튠게임 개발사지만, e스포츠 사업에도 투자를 해왔는데요. 2018년 LOL 팀 '샌드박스 게이밍'을 운영하는 MCN 회사 샌드박스 네트워크에 11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넵튠의 주가는 올해 11월 말에서 12월 초, 168%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바로 자회사 님블 뉴런에서 개발한 '영원회귀:블랙 서바이벌' 덕분입니다. 정식 출시 전 얼리 액세스임에도 동시 접속자가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원회귀는 2020년 10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배틀로얄 게임인데요. 정식 출시는 2021년 말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배틀로얄이라고 함은 캐릭터가 다시 살아나지 않으며, 점점 좁아지는 맵에서 타 플레이어를 처치하고 혼자 살아남는 방식인데요.

 

최근에 흥행 실적을 거뒀던 타사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하죠? 최대 18명이 동시에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쿼터뷰 방식이 쓰입니다. 쿼터뷰 방식은 캐릭터를 사선으로 내려보는 듯한 느낌의 시점을 말합니다. 캐릭터 위에서 보는 탑뷰 방식보다는 더욱 입체감이 있습니다.

 

카카오 게임즈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투자

카카오 게임즈 공모자금 사용 목적에 관한 기사 리스트 사진입니다.
카카오 게임즈 공모 자금은 게임 IP확보, 신사업 투자, 게임사 인수합병에 쓰일 예정이다.

카카오 게임즈는 넵튠에 최대 1900억 원을 투자하는데요.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역대 투자한 금액 중 최고치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로써 넵튠의 지분 31.66%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됩니다.

 

앞서 게임 유통사(퍼블리셔)가 가지는 한계를 이야기했었는데요. 바로 개발력의 부족입니다. 게임을 개발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곧 게임에 따르는 IP(지적재산권)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지적재산권을 이용하는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기 어렵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IP를 확보하고 개발력을 키우기 위해 인수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2020년 2월 엑스엘게임즈(대표작:달빛조각사) 지분 52.97%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사실 카카오 게임즈는 넵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2017년부터 390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진행했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뿐만 아니라 넵튠이 진행하는 타 분야 사업과 투자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시 말해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IPO로 약 3800억 원을 조달했는데요. 이 중 85%를 인수합병이나 신규 IP를 확보하는 데 쓸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Written by Glenn S in 누비즈니스(Nou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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