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 기업공개(IPO) 및 상장. 도어대시 공모가와 엇갈리는 평가.

도어대시 기업공개(IPO) 및 상장. 도어대시 공모가와 엇갈리는 평가.

도어대시는 현지 기준 12월 8일 기업 공개, 12월 9일 매매 가능하다.

 

코로나 이후 언택트 트렌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언택트 추세를 타고 성장한 업종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음식 배달 플랫폼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가 매출이 크게 올랐죠? 오늘은 미국판 배달의 민족이라 불리는 '도어대시(DoorDash)'와 최근 IPO에 대한 평가를 알아보겠습니다.

 

1. 도어대시 알아보기
2. 도어대시 IPO, 이게 무슨 뜻인데?
3. 도어대시 IPO에 엇갈리는 평가

도어대시 알아보기

도어대시는 미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린다. 출처=도어대시 웹사이트

도어대시는 2013년, 스탠포드 학생들이 모여 출범한 앱 기반 음식 배달 스타트업입니다. 당시에 고객 주문을 음식점에 연결해주는 서비스는 이미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어대시는 배달 대행을 시작했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웹사이트에 적힌 연락처를 통해 고객이 주문하면, 창업자들이 직접 배달했죠. 이후 테크 기업과의 협력으로 주문과 배달 모두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도어대시가 리뷰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식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도어대시 딜라이트(DoorDash Delight)라고 불리는데요. 인기, 고객 피드백, 음식 품질, 배달에 걸린 시간 등을 평가해 딜라이트 점수가 매겨집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수수료가 낮게 책정되죠. 그러면 고객은 음식점 정보가 잘 드러나서 좋고, 음식점은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알 수 있기에 좋습니다.

 

도어대시 IPO, 이게 무슨 뜻인데?

도어대시 투자사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출처=도어대시 웹사이트

 

현지 시각 2020년 12월 8일 수요일, 도어대시는 뉴욕 증권 시장에 IPO 됩니다. IPO는 'Initial Public Offering'를 줄인 말로, 우리 말로는 기업공개라고 하는데요. 회사 주식 내역이 어떻게 구성되어있고, 회사 경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심사를 거쳐 상장된 뒤에는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되고요. 참고로, IPO 결정은 2월이었으며, 서류 제출은 11월이었습니다.

 

도어대시의 공모가는 75~85달러를 목표로 했으나, 90~95달러로 상향될 예정입니다. 도어대시는 최대 3300만 주를 매각해 약 31.4억 달러(약 3조 4100억 원)를 조달받는데요. 기업 가치는 최대 350억 달러(약 38조 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비전 펀드를 통해 2018년 도어대시에 투자해 현재 24.9%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6.8억 달러(약 7370억 원)는 50억 달러(약 5조 4230억 원)의 가치를 지니겠네요.

 

도어대시 IPO에 엇갈리는 평가

도어대시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있다. 출처=구글 지도

이번 기업공개에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시선부터 볼까요. 2020년 10월, 도어대시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10월 대비 51%였습니다. 전년 동기에 비해 16%p 증가로, 우버 잇츠(Uber Eats) 등 경쟁 기업을 확실히 제쳤습니다.

 

또한, 앞으로 시장 경쟁이 완화될 거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그러면 높은 점유율이 크게 변하지 않겠죠? 2020년 3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268% 증가했습니다. 즉, 장기적으로 볼 때 도어대시 실적은 개선될 거라는 기대가 깔려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2020년 가장 어이없는 IPO로 꼽습니다. 도어대시는 창립 이래로 매년 적자를 기록해왔거든요. 판데믹과 락다운, 자택 대기 명령(shelter-in-place order) 이후에야 이익이 남기 시작했는데요. 요즘 들려오는 코로나 백신 개발 완료 소식을 감안하면, 다시 매장이 활성화될 시 실적은 또 악화된다는 거죠.

 

경쟁 서비스를 사용하는 도어대시 소비자 수도 상승세입니다. 우리도 쿠폰을 적용하면 가격이 더 싼 다른 어플을 쓰곤 하는 것처럼요. 게다가 음식 배달은 경쟁자가 진입하기 쉬운 시장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규 투자자들이 도어대시 상장 후 득을 볼지 실을 볼지는 모릅니다. 기업 실적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고요. 도어대시의 경우, IPO 다음 날인 뉴욕 기준 12월 9일부터 주식 매매가 가능합니다. 도어대시에 관심 있으신 분은 뉴욕 증권 시장 개장 후 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Written by Glenn S in 누비즈니스(NouBusiness)